검색어 입력폼

DMV의 40년된 전산시스템 업무 지연으로 이어져

이황 기자 입력 08.17.2018 05:02 PM 조회 4,217
[앵커멘트]

최근 캘리포니아 주 차량 등록국 DMV의 긴 대기 시간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가운데 낙후된 전산 시스템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DMV의 전산 시스템은 지난 1980년대 도입됐지만 개선 없이 40여년 가까이 사용돼 긴 대기 시간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 차량등록국 DMV의낙후된 전산시스템이 긴 대기 시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됐습니다.

진 시오모토 DMV 국장은 청문회에서 현재 전산시스템은 너무 낙후돼 원활한 업무 처리가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DMV의 전산시스템 첫 도입 시기는 지난 1980년대로 30여년을 훌쩍 넘긴 현재까지 별다른 개선없이 사용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업무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지난 1년 8개월 동안 전산시스템의 다운으로   12차례의 업무 마비 상태를 초래했습니다.

이에 더해 구시대 프로그래밍으로 인한 전산시스템은 하나로 통합되지 않아 업무 처리 방식이 제각각인 실정입니다.

낙후된 DMV 전산시스템에 대한 불만은 내부에서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DMV직원들은 방문객들의 개인 정보 입력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업무가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진 시오모토 DMV 국장은 현재 전산시스템 현대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완료까지 최장 3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DMV의 이러한 입장은 긴 대기시간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가뜩이나 느린 업무 속도에 리얼 ID 발급 업무까지 추가되면서 대기 시간은 3 - 4시간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DMV는 지난 수 년 동안 긴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예산으로 수 백 만 달러를 배정받았지만 근본적인 구조적 개선 없이 인력 늘리기에만 급급했고 결과는 악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DMV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배정한 2천 6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전산시스템 변경과 업그레이드 등에 대폭 투입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