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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여당 지지율 '뚝'…대선 이후 최저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6.2018 04:40 PM 수정 08.16.2018 04:41 PM 조회 2,145
<앵커>지난주 60% 선이 무너졌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떨어졌습니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국민연금 논란에다 당대표 경쟁을 놓고 네거티브 선거전이 이어지면서 대선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리포트>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5% 포인트 떨어지며50% 대 중반까지 내려앉았습니다.대통령 취임 직후 84.1%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30% 포인트 정도가 하락한 겁니다.

지난주 '더 내고 더 늦게 받는' 국민연금 개편안 내용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과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소환 조사 등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낙폭은 더 컸습니다.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6% 포인트 떨어진 37%까지 추락했습니다.이는 탄핵 정국이었던 지난해 1월 34.5%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30%대로 떨어진 것은 대선 이후 처음입니다.

당대표 선거가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는 데다, 초기 특수활동비 폐지 등을 놓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2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 중인 당 대표 경쟁은 지지율을 반등시킬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촛불 이후'를 고민하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한다면 지지층의 기대를 결집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계의 마음을 얻기 위한 '친문 경쟁'만 난무하는 데다, 상호간 비방전까지 더해지면서 오히려 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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