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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사회, ‘주민의회 개혁’ 주민들에게 맡겨야!

이황 기자 입력 08.15.2018 10:38 PM 수정 08.15.2018 10:39 PM 조회 2,384
[앵커멘트]

LA 시가 주민의회 개혁을 추진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한 시 주민의회 위원회 주최 공청회가 한인타운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개혁안에 포함된 ‘커뮤니티 이해관계자’의 기준을 변경하겠다는 항목에 주된 관심이 쏠렸습니다.

참석 한인들은 ‘커뮤니티 이해관계자’ 기준 변경으로   LA 한인타운 지역구 내 한인 투표율이 반감될 소지가 다분한 만큼 기존안을 고수하거나 각 지역구의 자치권을 인정해 주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황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 지역구 마다 특성이 다른 만큼 LA 시는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역구의 자치권을 인정해야한다!’

이는 LA 시가 추진중인 주민의회 개혁안을 향한 한인들의 반발입니다.

오늘(15일) 저녁 6시 LA 한인타운 ‘뉴 오픈 월드 아카데미’에서 열린 시 주민의회 위원회 주최 공청회는 한인을 비롯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가 추진 중인 주민의회 개혁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개혁안에 포함된 ‘커뮤니티 이해관계자’ 기준 변경 항목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았습니다.  

참석 한인들은 ‘커뮤니티 이해관계자’ 기준을 재정립하는 것은 한인타운 지역구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_ 빌 로빈슨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부의장, 한인 1>

예를 들어 다수의 한인 시니어들의 경우 타운 내 부족한 노인아파트를 찾아 어쩔수 없이 한인타운 경계 넘어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언어적 장벽과 문화적인 이유로 많은 시간을 한인타운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인타운 지역구 ‘커뮤니티 이해관계자’ 자격이 충분한데도 기준 변경으로 한인타운 지역구 일원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시 정부의 행정 편리를 위한 개혁이라고 반발하는 것입니다.

<녹취 _ 제임스 안, 전기석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대의원>

LA 주민의회 위원회 조이 에킨슨 위원장은 한인타운 지역구 특성에 맞는 기준이 수립되야한다는 한인들의 주장을 이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LA 주민의회 위원회 조이 에킨슨 위원장>

이어 97개에 달하는 지역구의 의견이 각기 다른 만큼 의견 수렴에 총력을 다해 LA시와 주민, 쌍방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청회에 참석한 로라 전 LA 한인회장은 한인타운 지역구에 부합하는 세부적인 ‘커뮤니티 이해관계자’ 기준을 정해 시 측에 전달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로라 전 LA 한인회장>

이어 오는 10월쯤 LA 시 주민의회 개혁안과 관련한 주민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는 만큼 한인타운 지역구의 기준을 자치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모아 시 측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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