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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전국서 건설비용 3위, 산불과 무역전쟁으로 더 오를 듯

박수정 기자 입력 08.13.2018 04:49 PM 수정 08.13.2018 04:56 PM 조회 2,880
[앵커멘트]

LA시의 건설 비용이 계속해서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5% 이상 높아졌는데 최근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산불과 무역전쟁의 본격화로 건설비용은 앞으로도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LA가 3번째로 높은 건설비용이 드는 도시로 꼽혔습니다.

건설 컨설팅 회사인 라이더 리벳 벅놀(Rider Levett Bucknall)이 발표한 2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 이어 LA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6.93%, 포틀랜드는 6.32 % 나 올랐습니다.

LA에 건설비용이 지난해보다 5.07% 증가했는데 이는 시카고와 뉴욕 등 다른 대도시보다 더 높은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보다 평균4.7% 올랐는데 뉴욕시는 3.62%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습니다.

시카고의 경우 4.8 % 상승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 에서 건축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종합병원 빌딩을 건설할 경우 현재 평방 피트 당 780달러가 듭니다.

고급 호텔의 경우도 평방 피트 당 365 달러에서 530 달러가 소요되며 고급 사무용 건물은 최대 350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 계약자와 하청 업체 수수료, 인건비, 건축 자재 비용 등을 종합 분석한 것에 따른 것 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는 잇따른 대형 산불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건축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건축 자재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한 뒤 가격이 올랐습니다.

지난 3월에 발표된 부동산 그룹 ‘CBRE’에 따르면 철강 공급 업체는 입찰가가 최대 8 % , 금속 재료는 5%까지 인상됐습니다.

또 최근 캘리포니아 주 해안가 지역에서   지난 1 년간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여파까지 겹쳐 원목 자재들의 공급이 제한되면서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산 목재에 대해서도 20%의 관세를 책정한 바 있어 원목자재의 가격 급등은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건설 비용 상승으로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주택가격이 더욱더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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