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나서 대피령이 내려지면 지체 없이 바로 집을 떠나야 하는데 전문가들은 이럴 때를 대비해 ‘go bag’ 즉, 비상대피용 가방을 싸놓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가방에는 물과 보존 가능한 음식, 손전등, 구급상자, 베터리와 장비 충전기, 며칠간 입을 수 있는 옷가지, 수건, 쓰레기 봉지, 봉지 묶는 플라스틱 끈, 그리고 라디오 등을 챙겨넣으면 도움이 된다.
이 가방 외에 대피하기 직전 챙겨야할 것은 알파벳 P로 시작하는 여섯 가지, 6Ps 를 생각하면 좋다.
첫 째는 People and pets, 가족을 비롯한 주변사람들과 애완동물이다.
둘 째는 Papers and phone numbers로 여권과 출생증명서, 결혼증명서를 챙기고 베터리가 다 돼 휴대전화가 꺼졌을 때를 대비해 친척과 직장, 주치의 등의 전화번호를 종이에 적어 갖고갈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셋 째는 Prescriptions, 처방약이다.
처방약과 안경, 컨텍렌즈, 비타민을 비롯해 칫솔, 치약 등 세안도구 그리고 아기들이 있다면 기저귀 등도 잊지 않아야 한다.
넷 째는 Pictures and personal items다.
대피하고 집이 무사히 남아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최악의 경우 집이 불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집이 불탔을 때 잃어버릴 수 없는 소중한 물건은 갖고 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섯 째는 Personal computers로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다면 챙겨야 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은 Plastics인데, 다름 아닌 크레딧카드와 ATM 카드, 보험카드 그리고 ID 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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