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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서 작년에 11살 소년 등 안락사…하루 6명꼴

박현경 기자 입력 08.07.2018 04:27 AM 조회 2,414
안락사가 법적으로 허용된 벨기에에서 작년에 하루 6명꼴로 안락사를 선택해 생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는 11살 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생명윤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벨기에 연방 안락사 통제평가위원회는 최근 발간한 8차 보고서에서 작년에 모두 2천309명이 안락사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의 2천28명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하루에 6.3명, 한 달에 192.4명꼴로 안락사한 셈이다.

작년에 안락사를 선택한 사람 가운데 60살 이상이 천992명으로 대부분(86.3%)을 차지했고  50대 228명, 40대 56명, 30대 17명, 18살~29살 15명이었고, 미성년자인 11살 소년도 한 명 있었다.

또 60살 이상자 가운데 100살 이상인 사람도 8명 포함됐다.

한편, 최근 벨기에에서는 프랑스, 영국 등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은 국가의 국민이 안락사를 위해 벨기에를 방문해 생을 마치는 '안락사 여행'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람이 계속 늘면서 생명윤리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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