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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칼리지들 이민단속 불안감 확산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8.03.2018 03:03 PM 조회 11,055
CA 114개 커뮤니티 칼리지에 서류미비자 7만명 재학 이민단속없는 민감장소임에도 반이민정책 불안감 퍼져

서류미비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다니고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이민단속의 타겟이 되지나 않을 까 불안해 하며 학생보호대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당국도 학교 캠퍼스에 대한 이민단속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으나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무차별 단속과 반이민 정서 때문에 ICE 요원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몰라 비상을 걸고 있다

트럼프행정부의 무차별 이민단속이 서류미비 학생들이 많은 커뮤니티 칼리지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4년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류미비 학생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트럼프행정부 출범 이래 언제 무차별 이민단속을 당할지 몰라 비상을 걸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ICE(이민세관집행국)는 학교와 교회, 병원 등은 이른바 센서티브 로케 이션(민감장소)으로 지정돼 뚜렷한 안전위협이 없는한 이민단속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 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이를 믿을 수 없다는 불안이 대학 캠퍼스에 확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의 경우 114개 캠퍼스에 210만명이나 등록돼 있는데 그중의 3% 이상인 7만여명이 서류미비자들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서류미비 대학생들의 상당수는 DACA 수혜자들로 신분보호와 이민, 학비혜택까지 누려왔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서를 부채질 하면서 DACA 폐지도 결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언제 ICE 요원들이 캠퍼스 까지 들어와 무차별 이민 단속을 벌일지 모르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게다가 애리조나 등지에서는 DACA 수혜자를 포함하는 서류미비 학생들에게 저렴한 거주민 학비(In State Tuition) 혜택을 없애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지난 4월 서류미비 대학생들에 대한 거주민 학비 혜택을 폐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맞서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이민옹호지역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ICE 요원들이 함부로 캠퍼스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이민옹호지역에서는 4년제 대학들도 새로운 서류미비 학생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이비 리그의 명문 유펜(펜실베니아 대학)과 뉴욕대학, 포트랜드 주립대학 등에서는 ICE 이민단속요원 들이 대학 캠퍼스에 들어오려 할 때에는 법원의 영장을 제시해야 가능하도록 새로운 보호대책을 고려 하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과 시라큐스 대학은 대학 캠퍼스를 피난처로 공개 천명하지는 않고 있으나 서류미비 재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추가조치들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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