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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싱가포르 도착…폼페이오와 종전선언 외교전 개막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2.2018 04:44 PM 수정 08.02.2018 04:45 PM 조회 1,119
<앵커>한국과 북한, 미·일·중·러 등이 참석하는 아세안안보포럼, 외교장관 회의가 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립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조금전 도착했는데, 남북과 북미 외교 장관이 따로 만날지 관심입니다.<리포트>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베이징을 경유해 조금전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여기에는 남북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 외교 수장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북과 북미 외교 장관이 따로 만날지 관심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역시 LA시간 오늘 저녁 8시쯤 싱가포르에 도착해 이틀간의 ARF 일정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북한과 미국의 양자 회담 개최 여부와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회담 성사를 위한 양측의 물밑 접촉엔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외교부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 러시아, 일본 외교장관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두 나라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오늘 강 장관은, 어제로 예정됐다 미뤄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종전선언과 관련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왕이 부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종전선언은 시대의 흐름이자 모든 국가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전쟁을 마치려는 움직임은 긍정적인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대북제재 역시 다시 새롭게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는 미국, 일본과 각을 세웠습니다.

오늘 북한과 미국 외교수장의 싱가포르 입국을 시작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둘러싼 관련국들의 치열한 외교전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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