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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노숙자 감소 불구 고령의 노숙자는 22% 급증

박현경 기자 입력 07.19.2018 07:04 AM 수정 07.20.2018 05:12 AM 조회 3,412
올해 LA노숙자 수가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고령의 노숙자 수는 급증했다고 LA타임스는 오늘 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LA 일대 62살 이상 노숙자는 올해 22% 늘어난  5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세인트 바나바스 시니어 서비스와 LA노인옹호연합의 디렉터, 브랜디 오튼은 한 달에 노인 3명~5명이 노숙자로 전락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령의 노숙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나이들어 일자리를 잃고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지난 2016년 노인들의 삶 개선을 위한 이니셔티브, ‘Purposeful Aging Los Angeles’를 선보였지만 노숙자 서비스와 노인아파트 관련 프로그램 사이 연관돼 있지 않아 사실상 문제는 악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쇠하고 몸이 불편한 고령의 노숙자들이 셸터에서 생활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

또 이머전시 하우징의 경우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재건이 가능한 가정들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어 수입이 고정적이고 제한적인 노인들이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일부 고령의 노숙자들을 위한 시설이 오픈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노인 수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이들이 노숙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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