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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파리 3시간30분'…초음속 여객기 시대 다시 올까

박현경 기자 입력 07.19.2018 04:59 AM 조회 4,042
뉴욕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3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시대가 다시 올지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어제(18일) 보잉, 록히드마틴 등 주요 항공·방산업체들이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초음속 여객기의 재출현을 예견했다.

말 그대로 '소리보다 빠른 속도'로 나는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있어 가장 가시적 성과를 보이는 업체는 파일럿이자 아마존 임원이었던 블레이크 숄이 설립한 붐 테크놀로지다.

이 회사는 초음속 여객기 축소판을 내년에 시험비행할 계획이다.

붐 테크놀로지의 1차 목표는 대륙간 비행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미 서부해안부터 아시아까지는 하루 안에 왕복도 가능하다.

회사는 최고 속도를 마하 2.2, 즉 시간당 2천335㎞의 속도로 제시했다.

상용화 시점으로는 2020년대 중반 또는 그 이후를 잡고 있다.

성공한다면 15년 전 마지막 비행을 한 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콩코드의 뒤를 잇는 초음속 여객기가 출현하는 것이다.

콩코드는 뉴욕부터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까지 3시간 30분에 주파했다.

다른 항공 업체들도 초음속 여객기 운항을 예고했다.

보잉의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6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 항공우주산업 콘퍼런스에서 초음속 여객기 개발 계획을 밝혔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는 초음속 기술이 "10년 안에 실현 가능할 것"이라며 기술의 진보 덕에 몇시간이면 전 세계 도시를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록히드마틴과 GE 등도 초음속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리온과 손잡고 초음속 비행기 AS2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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