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한인타운에서 20대 한인 여성을 망치로 수십차례 내려쳐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양재원씨가 정신이상(insane)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점이 법원에서 인정됐다.
LA카운티 수피리어코트의 샘 오타 판사는 오늘(18일) 범행 당시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는 용의자 양재원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살인미수와 여성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된 양재원씨는 당초 주 교도소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었지만, 정신병원에 수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양재원씨의 가족은 양씨가 한국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양재원씨는 지난해 3월 10일 LA한인타운 1000 블락 사우스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몰에서 24살 한인 여성에게 ‘한국인 이냐’고 물어본 뒤 ‘그렇다’고 대답하자 머리를 향해 24차례나 망치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경비원과 시민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체포돼 현재 LA 트윈타워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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