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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서방 외교관 “反美구호 사라지고 있어”

주형석 기자 입력 07.14.2018 06:54 AM 조회 2,746
최근들어 북한에서 ‘反美구호’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 주재 한 서방국가 외교관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美北정상회담 이후 북한에서 ‘反美선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평양 주재 이 서방국가 외교관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북한 어디를 가든지 ‘反美구호’가 사라진 변화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 서방국가 외교관은 북한 정권 수뇌부 선에서 결정한 공식적인 정책 전환임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다만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反美사상교육’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 내부 교육 실상에 대해서까지는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답을 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험상 이런 주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매우 일반적이거나 애매한 대답을 듣는다고 전했다.

북한은 6·25전쟁 발발일과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이 있는 6월과 7월을 ‘反美공동투쟁 월간’으로 정하고 해마다 ‘反美 군중집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그런데, 사상 첫 美北정상회담이 열린 올해(2018년)는 ‘反美 군중집회’가 열리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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