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Johnson & Johnson, 거액소송 패소.. ‘47억 달러’ 배상

주형석 기자 입력 07.14.2018 06:48 AM 조회 2,440
‘Johnson & Johnson’이 거액 소송에서 패해 4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배상하게 됐다.

거대 건강의약품 기업 ‘Johnson & Johnson’은 미용 제품과 암 발병의 연관성을 다툰 이른바 ‘베이비 파우더’ 소송에서 패소했다.

중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Johnson & Johnson’에 47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세인트루이스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8시간의 긴 논의끝에 ‘Johnson & Johnson’이 난소암에 걸린 여성 등 모두 22명의 원고에게 보상적 손해배상 5억5,000만 달러, 징벌적 손해배상 41억4,000만 달러 등 총 47억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의 평결을 내렸다.

47억 달러는 ‘Johnson & Johnson’의 베이비 파우더·샤워투샤워 등 활석 함유 제품들과 관련해 미국 전역에서 제기된 9천여건 소송 배상액 가운데 가장 큰 액수라고 CNN은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약 5주 간에 걸쳐 수십명의 전문가들과 증인들로부터 활석 함유 제품과 난소암 발생 가능성에 대한 각종 의견과 증언을 청취한 뒤 최종 결론을 내렸다.

‘Johnson & Johnson’측은 이번 평결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불공정한 절차로 진행된 재판 결과에 대해 항소을 통해 계속 다툴 것이라고 말했다.

원고들은 재판에서 ‘Johnson & Johnson’에 대해 베이비 파우더와 샤워투샤워 제품에 함유된 탤크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수십년간 이들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팔아왔다고 주장했다.

파우더에 사용되는 활석 가루는 마그네슘을 주성분으로 하는데 물기를 잘 흡수하고 피부 발진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어 미용제품과 목욕제품 원료로 많이 사용된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