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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콜롬비아, 폴란드 3대 0으로 격파!

문지혜 기자 입력 06.24.2018 01:08 PM 조회 3,143
콜롬비아가 폴란드를 완파하고 첫 승리를 챙기며 일본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폴란드는 2경기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돼 체면을 구겼다.

콜롬비아는 오늘(24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40분 예리 미나가 선제 헤딩골을 넣고 후반 라다멜 팔카오, 후안 콰드라도가 연속골을 터트려 폴란드를 3-0으로 제압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2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가 전반 3분 만에 퇴장당한 일본과 1차전에서 1-2로 무릎 꿇었던 콜롬비아는 이로써 대회 첫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챙겼다.

일본과 세네갈(이상 1승 1무)에 여전히 뒤처져 있지만, 오는 28일 세네갈과의 3차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폴란드는 세네갈과 1차전에서 1-2로 진 데 이어 2연패를 당해 남은 일본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폴란드는 당초 H조에서 콜롬비아와 함께 유력한 16강 후보로 꼽혔지만 두 경기에서 승점 하나 챙기지 못하고 조기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맞섰지만 깔끔한 마무리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1차전에서 산체스의 퇴장으로 90분 가까이 10명으로 싸웠던 콜롬비아는 오늘(24일)도 전반 31분 돌발 변수와 맞닥뜨렸다.

중앙 미드필더 아벨 아길라르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면서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써야 했다.

콜롬비아는 몸도 덜 푼 마테우스 우리베를 급하게 투입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폴란드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물 흐르는 듯한 패스와 확실한 마무리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하메스가 짧게 내준 코너킥을 받은 콰드라도가 후안 킨테로에게 연결했다.

이어 킨테로가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하메스에게 절묘하게 찔러준 공을 하메스가 논스톱으로 차올렸다.

그러자 공격에 가담해 골문 앞에 있던 미나가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전 콜롬비아의 슈팅 3개 중 유일했던 유효슈팅이 득점이 됐다.

폴란드는 전반전 슈팅 두 개에 그쳤고,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만회를 위한 폴란드의 공세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오히려 콜롬비아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역습으로 서서히 폴란드를 침몰시켜갔다.

후반 25분 킨테로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상대 수비라인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패스를 해주자 팔카오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아웃 프런트 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5분 뒤에는 하메스가 미드필드 왼쪽 옆줄 부근에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콰드라도가 센터 서클 부근부터 폭풍 같은 드리블로 몰고 가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폴란드는 골잡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13분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슛과 43분 오른발 중거리 슛이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히는 등 수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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