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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멕시코’ 축구팬 월드컵으로 하나 됐다!

문지혜 기자 입력 06.24.2018 12:02 PM 조회 4,505
[앵커멘트]

지난 23일 대한민국 대 멕시코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인과 멕시코 축구팬들은 윌셔 잔디광장에서 함께 열띤 응원에 나섰습니다.

멕시코 축구팬들은 승패를 떠나 우리는 ‘하나의 커뮤니티’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지난 23일 아침 라디오코리아 사옥 앞 윌셔 잔디광장에는 또 한 번 붉은 물결이 가득했습니다.

태극기와 멕시코 국기가 함께 펄럭이며, 희비가 교차할 때 마다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타인종 주민들은 LA한인타운에서 한국과 멕시코는 ‘한 커뮤니티’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타인종1_ “여기와서 게임을 보니까 더 재밌어요. 멕시코와 한국과의 경기라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저는 지금 한인타운에 살고있는데요, 라티노는 물론이고 한인, 방글라데시 사람들 모두 와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녹취, 타인종2_ “훌륭해요, 멕시코와 한국 두 커뮤니티는 LA에서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고있습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녹취, 타인종3_ “멕시코 사람들은 단합이 잘 되는 민족입니다. 그런데 한인들도 멕시코 사람들 만큼 단합력이 굉장하네요.”>

한인 어머니, 멕시칸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두 국가를 응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통해 두 커뮤니티를 모두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타인종4_ “제 아들은 반은 멕시칸, 반은 한인입니다. 두 커뮤니티와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케이팝의 열혈 팬이라고 밝힌 백인 남성은 식전 행사와 하프타임쇼를 재밌게 봤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타인종5_ “하프타임쇼가 너무 신났어요. 댄스, KPOP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재밌게봤어요.”>

한인들은 비록 경기는 졌지만, 승부를 떠나 도전, 노력, 화합 등의 스포츠 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한인1_ “이민사회에서 다 같이 살잖아요. 이런 기회를 통해서 서로 화합하고 이게 또 나름 축제잖아요. 이민생활이 좀 각박한데 이런걸로 또 사람들이 서로 응원하면서 멕시코 커뮤니티랑 저희랑 뭔가 화합도 되고..”>

오는 27일 아침 7시에도 ‘화합의 장’이 될 윌셔 잔디광장에 모여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길 바랍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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