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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티 LA시장, “길거리 숙박 금지 강화할 것”

문지혜 기자 입력 06.24.2018 08:01 AM 수정 02.07.2020 04:14 PM 조회 6,371
LA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길거리 숙박을 금지한 기존 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가세티 시장은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되지 않고있는 이 법안은 “우리가 이미 갖고있고 사용할 수 있는 도구”라고 말했다.

또 시장실 측은 반발을 예상한 듯 “우리의 목표는 새로운 노숙자 쉘터가 건립된 곳 주변을 청소하는 것이지, 노숙자들을 체포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LA시 정부는 1968년 스키드로(Skid Row) 일대서 노숙자들을 체포하는 데 정당성을 부여하기위해 길거리에서 자는 것을 규제하는 법안을 제정한 바 있다.

이에대해 시민자유연맹(ACLU)는 지난 2003년 해당 법안이 비인도적이라면서 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LA시 정부는 4년 후 천 250 유닛의 노숙자 주거시설을 건설하고 이 중 반은 LA다운타운에 위치해야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그리고 현재 최소 천 5백 유닛 이상의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가세티 시장은 다시 법을 집행할 때라고 밝힌 것이다.

LA카운티노숙자서비스국(LAHSA)에 따르면 LA시에만 3만 천 5백명 이상의 노숙자가 있고, 6천 473명만이 텐트나 쉘터에서 지내고있다.

8천 980명은 차량에서 생활 중인데 LA시 정부는 학교, 데이케어 센터, 공원 등에서 500피트 이내 주차된 노숙자 차량에 대해 단속을 벌이고있다.

LA시 전체에는 8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쉘터들이 마련됐는데 공영 라디오방송 KPCC에 따르면 이마저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노숙자들까지 꺼리고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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