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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은 10대, 구조대원 실수로 사망판정 방치..결국 숨져

박현경 기자 입력 06.20.2018 04:58 AM 조회 3,394
총을 맞은 10대 부상자가 구조 대원의 실수로 방치됐다가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올해 17살 에린 케리가 시카고의 한 파티장에서 총을 맞은 뒤 구조대원의 사망 판정을 받은 뒤 방치됐다가 결국 숨졌다.

18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카고 소방본부 응급구조대 측은 피해자 에린 케리가 머리에 여러 발의 총을 맞아 사망했다고 진단했다.

이후 대원은 케리의 얼굴에 흰 천을 덮은 다음 다른 부상자를 구하는 데 힘썼다.

하지만 1시간쯤 지난 뒤 관계자들은 케리가 흰 천 아래서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팔·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을 발견했다.

구조대원들은 케리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케리는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어제 새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가족과 친지들은 케리가 사건 직후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았더라면 살아날 수도 있었다며 깊은 슬픔에 잠겼다.

소방본부는 사고 현장 응급 요원들이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 경찰은 이번 총격으로 케리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갱단 총격사건으로 보인다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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