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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훈련 중단’ 가시화…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중단되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5.2018 04:23 PM 조회 2,097
<앵커>청와대가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비롯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조정 여부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축소나 조건부 중단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한미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어서 한미 연합훈련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청와대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미국과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이미 미북 정상회담 전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물밑 논의를 진행해 왔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실천과 대화 지속을 전제로 훈련 재검토를 공개 언급함에 따라 협의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겁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도 이런 입장에 공감하고 있으며, 한미 정부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실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진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두 달 앞으로 임박한 을지프리덤가디언 UFG훈련의 조정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최종 입장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이 미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불쑥 꺼낸 한미 훈련 문제가 한국 측과 사전 교감을 거쳤다는 사실도 시사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연합 군사훈련 조정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의 당근책으로 제시하면서, 당장 UFG 훈련은 축소되거나 한시적으로 취소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UFG가 전쟁 상황을 가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이뤄지는 훈련이라는 점도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한미 훈련과 달리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이슈라며, 미북 대화에서 어떤 형태로든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또 트럼프 대통령도 현시점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한미 간에 어떤 협의나 입장 변화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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