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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직통전화로 통화한다 ‘사실상 핫라인’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6.15.2018 12:11 PM 조회 1,542
트럼프 "김정은에게 직통 전화번호 줬다…일요일에 전화 계획" "북한 문제 대체로 해결…북, 한국전쟁 미군 유해송환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하고 일요일인 17일에 통화할 계획이라고 전격 공개했다

첫 정상회담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론자들을 반박하며 사실상의 북미 정상간 핫라인 가동과 미군 유해 송환 시작 등 실질적인 결과가 있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6.12 첫 미북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사실상의 정상간 핫라인을 구축 하는 등 역사의 새 장을 열기 위한 수많은 성과들을 만들어 냈음을 전격 공개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싱가포르 첫 미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으며 이번 일요일(17일) 전화를 할 계획이라고 깜짝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제 김위원장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그에게 직접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줬다"며 "그는 어떤 어려움이든 생기면 나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우리는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됐다"며 “나는 이번 일요일에 실제로 북한에 전화를 걸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과 북한이 사실상 정상간 핫 라인까지 구축하고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음을 공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 일답을 통해 첫 미북 정상회담에서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비판론을 반박하기 위한 듯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쏟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에서 서명해 채택한 공동성명에 대해 "나는 매우 좋은 문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문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정권을 인계하며 미국에 가장 위험한 문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라고 이야기해줬는데 "이제 나는 그 문제를 대체로 해결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자신이 임기를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될 줄 알았다고 지적하고 그랬다면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며 전쟁을 피하고 협상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 만해도 중요한 성과로 부각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토 웜비어군 사건도 있었는데 북한의 인권 문제를 간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핵무기가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을 파괴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나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싶다"며 핵문제 해결에 우선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해명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들의 유해송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했거나 실종된 미군 유해를 6000구 정도 이미 발굴해 놓고 있는데 수년째 작업이 중단됐다가 이번 합의로 송환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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