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백색지방→갈색지방 전환 기술 개발

연합뉴스 | 입력 06/12/2018 10:00:15 | 수정 06/12/2018 1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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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white fat)과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brown fat) 등 두 종류의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다.

 

갈색지방은 백색지방에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시켜 체지방을 줄여주기 때문에 건강에 이로운 지방이지만 태아와 신생아 때를 제외하곤 거의 없고 성인에게는 아주 소량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 대학병원 생의학 공학 교수이자 신생 기업인 아던트 셀 테크놀로지(Ardent Cell Technologies) 창업자인 브라이언 질레트 박사는 백색지방을 채취해 이를 생물 반응기(bioreactor)에서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킨 뒤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방법을 개발됐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질레트 박사는 성인에게서 채취한 백색지방 세포를 생물 반응기에서 몇 주 동안 화학물질에 노출시켜 이를 갈색지방으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어 일단의 쥐에 고지방 먹이를 먹인 뒤 이 중 일부 쥐에서 백색지방을 채취, 같은 방법으로 갈색지방으로 바꾼 뒤 다시 주입해 봤다.

 

주입된 갈색지방은 그 후 8주 동안 백색지방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갈색지방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이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체중이 더 많이 줄지는 않았다.

 

질레트 박사는 앞으로 이 방법이 체중 감소 또는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전환된 갈색지방의 양은 얼마나 주입해야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색지방은 허리, 둔부, 대퇴부 주위에 저장돼 있고 갈색지방은 목, 어깨 그리고 저장된 백색지방 안에서 발견되고 있다.

 

질레트 박사는 성인의 체내에는 50~100g의 갈색지방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하루 에너지 연소량의 20%에 해당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