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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세기의 첫 악수, ‘역사의 출발’에 만족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6.12.2018 03:30 AM 수정 06.12.2018 07:14 AM 조회 5,717
미북 정상 4개항 합의…“안전보장 제공 대신 완전한 비핵화” CVID, 검증 아직 미결 후속 협상으로 넘겨, 폼페이오 곧 후속협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기의 첫 만남에서 첫 악수를 나눈 새 역사를 썼으나 비핵화와 체제보장, 관계개선에 대해선 포괄 합의에 그쳐 ‘역사적인 출발’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지적 되고 있다

특히 두정상이 서명해 발표한 공동성명에선 미국이 그간 강력히 요구해온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수 없는 비핵화)와 비핵화 시간표, 선행조치 등이 모두 빠져 있어 후속협상으로 넘긴 것으로 해석 되고 있다

세기의 첫 만남, 역사적 빅딜로 지구촌의 시선을 집중시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미북정상회담이 4시간여 동안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핵심 난제는 모두 후속 협상으로 넘겼다 는 평을 듣고 있다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려는 역사적인 첫 악수로 시작해 35분간의 단독정상회담과 100분간의 확대 정상회담, 45분간의 업무오찬에 이은 산책, 그리고 공동 합의문의 서명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하지만 두 정상이 서명한 합의문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기대에 못미친다는 논란을 사고 있으며 ‘성공적인 출발’에 만족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이 강력 요구해온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수 없는 비핵화)는 완전한 비핵화에 그쳐 검증과 불가역을 해결하지 못했으며 비핵화 시간표나 일부 핵탄두나 ICBM의 조기반출도 모두 빠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부족해 빠졌다고 밝혀 아직 해결하지 못했음을 시인하고 비핵화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검증은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 반드시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이 서명한 합의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게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대신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하고 흔들림없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다며 4가지 합의 사항을 내놓고 있다  

첫째 북미 양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양국 관계 수립을 위해 노력 하기로 했다.

둘째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셋째 남북간에 지난 4월 27일 발표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넷째 양국은 전쟁포로와 실종미군의 유해를 발굴하고 이미 확인된 유해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노력하기 로 합의했다.

결국 합의문대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가능한한 이른시일내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을 다시 만나 마라톤 협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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