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차기작 부품공급 20% 줄여 주문…주가 급락

연합뉴스 | 입력 06/08/2018 17:10:11 | 수정 06/08/2018 17:10:11
글자크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인쇄하기

6.5인치 프리미엄 OLED 모델 등 신제품 8천만대분 주문한 듯
 

애플이 올가을 선보일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될 부품을 전년보다 20% 줄여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와 애플 주가가 출렁였다.

 

8일(현지시간) 미 IT 매체들에 따르면 부품공급 축소 보도는 일본 닛케이에서 먼저 나왔다.

 

닛케이는 아이폰 부품 공급체인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은 다가오는 아이폰에 대한 부품 주문에 있어 꽤 보수적"이라며 "특히 올해 신모델 3종에 국한하면 작년 주문량보다 최대 20%나 줄어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애플이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X와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를 시장에 내놓기 전에 약 1억 대 분의 부품공급을 주문한 것과 비교하면 약 8천만 대 분 수준으로 공급량을 줄였다는 얘기가 된다.

 

핵심 부품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이다.

 

이번 주 애플의 상반기 최대 행사인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개막하고 차세대 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인 iOS 12와 맥(Mac) OS 모하비가 호평을 받으면서 상승 흐름을 타던 주가가 2% 가까이 급락했다.

 

애플 주가는 연초 대비 이미 12% 넘게 상승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이러한 주문 축소가 최근 주춤해지는 아이폰 판매 실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우려했다.

 

애플은 앞선 세 분기에 걸쳐 5천220만 대의 아이폰을 출하했으나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애플은 차기작부터 판매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IT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WWDC 2018에서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 SE 라인이나 아이패드 스핀오프 제품을 비롯해 일체의 하드웨어를 선보이지 않은 것에도 의구심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WWDC에서 애플이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을 들고 나왔지만, 실제 출시는 훨씬 지난 시점이었고 결과적으로 흥행에도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오로지 소프트웨어만으로 승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애플의 차기작은 6.1인치 LCD 모델과 5.8인치 및 6.5인치 OLED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부품 가격이 싼 LCD 모델이 보급형 라인이고 OLED 모델이 프리미엄 라인이다. 신제품은 모두 3차원 안면인식 카메라와 미모지(Memoji) 등 iOS 12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팀 쿡 애플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