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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혼선속 美北회담 준비상태 ‘유지’

주형석 기자 입력 05.26.2018 02:35 PM 조회 2,400
싱가포르가 미북정상회담을 둘러싼 혼선속에서도 6월12일 회담 준비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북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가 하루만에 다시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이 때문에 적잖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당국은 회담취소 발언 이후 취재신청 접수 업무를 일시 중단했다가 트럼프 대통령 회담 재개 언급 이후 하루만에 재개했다.

회담장 후보지로 거론되는 호텔들은 회담일 전후 객실 예약을 재개했다가 다시 중단하기도 했다.

경찰관들의 회담일 전후 휴가 금지령도 트럼프의 회담취소 후 일시적으로 풀렸다가 원상 복귀되는 등 상당한 소동을 빚었지만, 회담 준비는 계속되고 있다.

싱가포르 일간 ‘The Straits Times’는 북한의 유화적인 담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면서 다음달(6월)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회담 일정에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준비작업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The Straits Times’에 경찰을 포함한 다수의 싱가포르 정부 기관이 정상회담 기간 휴가 금지령을 유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가 착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야 레바 공군기지 근무 군인들도 대기상태라고 전했다.

또 현지 미국 대사관 준비팀도 트럼프 대통령의 현지 방문 계획을 나흘 일정으로 잡고 대통령의 원활한 현지 도착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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