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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남북정상회담, 극적인 전개”

주형석 기자 입력 05.26.2018 08:41 AM 조회 2,856
전격적으로 이뤄진 南北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이 “극적인 전개”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26일) 판문점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전격 진행했다는 소식에 세계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주목하며 ‘Breaking News’로 전했다.

극비리에 진행된 이번 南北정상회담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2일로 예정됐던 美北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한 이후 북한측이 대화를 계속할 의향이 있음을 공식 담화 형식으로 나타냈고, 이에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하는 입장을 밝힌 후 나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美北회담을 전격 취소한지 하루 만에 다시 예정대로 개최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외교적인 격변상황속에서 南北고위급회담을 취소했던 북한이 2차 南北정상회담에 나서면서 한반도 정세의 ‘드라마틱한 국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NYT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취소된 미북정상회담을 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갑자기 회담을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북한 핵무기의 운명을 둘러싼 외교의 소용돌이에서 나온 “새로운 진전”이라고 NYT는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목) 갑자기 美北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을 때만해도 회담의 중재역이었던 문재인 대통령 역할이 의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는 美北정상회담의 준비를 돕기 위해 수개월간 노력해왔으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美北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싼 수십년간 지속된 오랜 분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했다고 NYT는 전했다.

WSJ은 이번에 전격적으로 열린 南北정상회담에 대해 韓美 양국이 북한의 핵야망을 억제하려고 모색하는 가운데 외교 전략적인 측면에서 ‘최신의 극적인’ 전개였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뜻밖의 南北정상회담이 역사적인 美北정상회담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으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이 이끌어낸 성과라고 강조하며, 南北관계가 워싱턴과 평양 관계보다는 훨씬 더 좋은 상태임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일본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등에 관한 미국 측 생각을 접수하고 나서 이번 南北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미국측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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