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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관계 최악으로 내몰리나?

이황 기자 입력 05.24.2018 09:18 AM 조회 1,409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한 당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하며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미북 관계가 사상 최악이었던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연구원 원장은 미북 관계 개선 이후 호전됐던 한반도 평화 분위기는 완전히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미북 관계는 지난1월 1일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 이라고 예상했다.

주 교수는 미북이 최근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확인했지만 서로를 만족하게 할 수준의 합의는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통보는 이런 상황이 결과로 표출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도 이 정도까지 왔다면 완전히 판이 깨진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서한이라는 굉장히 공격적인 형식을 빌려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한 셈 이라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문 교수는 이어 북한 입장에서 정상회담을 이어갈 어떠한 여지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느낄 것 이라며 정상회담이 원래대로 진행되기에는 힘들 것 이라고 전망했다.

주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이 요구하는 선 비핵화 후 보상이 가장 문제였던 듯하다며 정상회담 취소는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요구치가 맞지 않은 결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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