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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문대통령 '북미정상회담 구원자 역할' 주목

박현경 기자 입력 05.22.2018 05:12 AM 조회 1,893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 간 긴장을 완화할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이 북한의 호전적 태도에 충격을 표하고 진지하게 비핵화를 논의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약에 의문을 나타낸다며, 문 대통령에게 이번 방미는 이런 우려를 진정시키고 미북 회담 결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치를 재조정할 중요한 기회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한미 정상회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나게 과시한 미북 정상회담이 계속 추진될지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문 대통령이 외교적 진전이 가능하고 미북 회담은 시도할 가치가 있는 모험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확인시키려고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회담을 앞두고 미 관리들에게 언사의 수위를 낮출 것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는 "문 대통령이 지난주였다면 북미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들을 빼곡하게 주문하려는 의도로 방미했겠지만, 이번 주에는 임무가 완전히 바뀌어 미북 회담을 구원하기 위해 방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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