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이 정치적 낭패가 될 수도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가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을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어제 트럼프 행정부와 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백악관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인 핵 포기를 강요하면 북미정상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발표에 적잖이 놀라고 화가 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회담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이 타당한 지에 대해 질문 공세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전화통화를 해 북한의 공식 담화 내용이 문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달해 온 내용과 왜 상충하는지 물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미 정부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 올 때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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