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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폭발 첫 중상자 발생

이황 기자 입력 05.20.2018 10:29 AM 수정 05.20.2018 10:33 AM 조회 4,813
2주 넘게 화산재와 용암을 내뿜고 있는 하와이주 하와이 섬 킬라우에아 화산 인근에서 첫 중상자가 나왔다.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한 가운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한 명이 용암이 튀면서 하반신을 심하게 다쳤다고 AP통신이 오늘(20일) 전했다.

노스팜스 로드에 있는 집주인으로 알려진 이 주민은 자택 3층 발코니에 서 있다가 용암이 튀면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라바 스패터(lava spatter)'에 정강이를 맞았으며 다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다.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장실 대변인 재닛 스나이더는 라바 스패터는 암석을 녹인 발사체 같은 형태로 사람을 위협한다. 작은 조각에라도 맞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냉장고 무게 만한 용암 조각이 날아다닌다라고 말했다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와 주변 균열 등 모두 22곳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있다.

가옥 36채가 부서진 데 이어 4채가 더 전소하거나 파괴됐다.

용암이 도로를 타고 넘으면서 주민 수십 명이 고립돼 있다가 주 방위군과 재난 당국이 동원한 헬기로 구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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