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美 국방부 “美 폭격기 임무, 태평양 지역서 지속”

주형석 기자 입력 05.19.2018 08:13 AM 조회 3,207
美 국방부가 폭격기들이 참가하는 작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크리스토퍼 로건 美 국방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태평양 지역에서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폭격기들이 참가하는 작전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대변인은 ‘B-52 전략폭격기’가 참여하는 韓美 공동훈련 계획을 한국의 우려 표명으로 취소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와 관련해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논평을 요구하자 미국은 동맹국들과 계속 조율하지만 작전 보안상 추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폭격기 지속 배치’를 의미하는 ‘Continuous Bomber Presence’, 즉, ‘CBP 작전’이 동아시아 지역내 안전과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례적이고 전진배치된 억제 역량의 일부라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로건 대변인은 이런 임무들이 역내에 걸쳐 지속되고 있다며 작전과 관계된 의사결정 과정도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WSJ은 미국이 당초 ‘B-52’가 참가하는 한미 공동훈련을 계획했지만 북한의 반발과 관련한 한국의 우려 표명으로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美北정상회담에 앞서 긴장만 고조될 수 있다는 이유로 우려와 함께 불참을 표명해 공동훈련이 취소됐다는 것으로 미국 단독으로 훈련이 진행됐다고 WSJ은 전했다.

공동훈련 취소 시점은 5월 셋째주 초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송영무 국방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의 회동 뒤 계획은 변경됐다.

‘B-52’의 임무가 한국의 공역 즉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를 피하고 일본 공역만 포함하기로 최종 조정된 것이다.

한국군과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B-52’가 지난 17일 한반도 남단 인근 상공을 비행했지만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에는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B-52’가 한반도 남단 상공을 비행할 때 KADIZ로 진입하지 않고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비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공동훈련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훈련 계획은 ‘B-52’가 미국령 괌에서 떠나 일본ㆍ한국 공군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북한 반발에 대한 우려와 한국과 일본간의 긴장 지속 등으로 미국과 한국, 미국과 일본이 따로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