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그룹 경영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운영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룹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관련 자료를 보내와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2012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진에어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았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진에어 내부 문서 75건을 결재한 사실을 발견하고,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국토부는 이들 문서 가운데는 진에어와 관련이 없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함께 결재한 것도 포함돼 있다며 진에어에서 공식적인 권한이 없는 사람들이 결재를 한 것은 비정상적인 회사 운영이고, 그룹 지배구조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