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세기의 문제' 급부상…나사 "19개 지역 취약"

연합뉴스 | 입력 05/17/2018 10:51:43 | 수정 05/17/2018 10: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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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관찰 위성​

 

 

세계 19개 지역이 물 부족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런 예측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인공위성을 통해 파악한 정보를 토대로 한 연구 결과 나왔다.

 

나사와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세계 담수량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도 북부와 중국 북동부, 카스피해(海), 중동지역 등지의 경우 담수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농업용수로 사용하거나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등의 여파 탓이다.

 

연구팀의 제이 파미글리에티는 "인공위성이 관측한 이들 34개 지역은 장래에 케이프타운처럼 될 것"이라며 "사용 가능한 담수량이 변하고 있고 물 부족 불안은 생각보다 훨씬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는 14년간 나사의 중력 분포 및 기후 측정 위성 '그레이스'(Grace)를 통해 세계 담수량을 추적·측정한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담수량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한 지역을 중심으로 관찰을 진행했다.

 

14개 지역은 농업용수 사용 등 주민의 담수 이용으로 담수량이 감소했고 8개 지역은 기후변화 탓에 담수량에 변화가 있었다.

 

파미글리에티는 "주민들의 사용에 따른 담수량 감소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고 말했다.




 

칠레 가뭄

 

 

인도 북부지역처럼 농업용수 사용이 담수량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컸다.

 

몇몇 지역에서는 담수량이 급감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증가한 지역은 홍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브라질 서부와 보츠와나 오카방고델타(Okavango Delta), 미국과 캐나다 북부 평원 같은 지역은 담수량이 급증했다.

 

캘리포니아와 브라질 북부, 중동지역은 오랜 가뭄 탓에 지하수 매장량이 고갈된 상태다.

 

남극과 그린란드, 알래스카, 파타고니아 지역의 담수량은 기후변화 탓에 큰 폭으로 줄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경우 올해 첫 담수 부족 지역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당국이 강력한 물 절약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가뭄으로 저수지 물이 고갈되면서 급수를 중단하는 날을 의미하는 '데이 제로'(Day Zero)롤 피하기 위해서다.

 

나사 수리학자로 이번 연구를 이끈 매튜 로델은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육지를 덮고 있는 대륙 빙하와 빙하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유실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로델은 케이프타운 다음 지역이 어디인지 콕 찍어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물 부족에 대비한 세심한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 지역이 가뭄의 영향을 받게 된다"며 "오로지 담수 만을 이용하는 지역의 경우 물 부족에 더 취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케냐 홍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