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기대주 김마그너스, 노르웨이 선수로 뛴다

연합뉴스 | 입력 05/15/2018 10:09:42 | 수정 05/15/2018 10: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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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일정 마친 김마그너스

 

 

2016년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건 김마그너스(20)가 앞으로 노르웨이 선수로 국제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

 

김마그너스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는 15일 "김마그너스가 2018-2019시즌부터 노르웨이 협회 선수로 등록할 예정"이라며 2015년 4월에 태극마크를 달기로 한 결정을 3년 만에 번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는 이중국적 선수로 2015년 4월 한국 국가대표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부산 출신으로 사투리 억양이 섞인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는 2016년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고,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남자 크로스컨트리에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긴 선수다.

 

아직 어린 나이라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 결정으로 다음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나갈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졌다.

 

김마그너스가 노르웨이 선수로 뛰기로 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결과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마그너스는 평창올림픽에서 1.4㎞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80명 중 49위로 예선 탈락했고 15㎞ 프리 45위, 50㎞ 매스스타트 47위 등의 성적을 냈다.

 

당시 김마그너스는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요하네스 클라에보(노르웨이)에 대해 "주니어 때 저와 비슷한 기량이었던 선수"라며 "제가 2살 어리기 때문에 저도 앞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주니어 시절을 노르웨이에서 같이 보낼 때는 기량 차가 크지 않았던 선수가 올림픽 3관왕으로 성장한 이유가 크로스컨트리 강국인 노르웨이의 훈련 시스템에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