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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오전 100분간 회담.. 김정은, MDL 4번 넘어

문지혜 기자 입력 04.26.2018 09:29 PM 수정 04.26.2018 09:30 PM 조회 2,887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LA시간 오늘(26일) 오후 7시 55분 ‘오전 회담’을 종료했다.

LA시간 오늘(26일) 오후 5시 15분쯤 회담이 시작한 만큼 100분 정도 대화를 나눈 셈이다.

두 정상은 오늘(26일) 오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처음 마주한 뒤 의장대 사열이 포함된 공식환영행사를 소화한 후 평화의집 2층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특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핵심 의제들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대화가 오갔을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아울러 군사적 긴장완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해 경제협력을 비롯한 남북관계 진전을 두고도 두 정상이 얘기를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양측은 오전 회담을 종료하면서 ‘잘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회담 마무리발언에서 “오늘 아주 좋은 논의를 많이 이뤘다. 남북 국민들에게,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역시 “많이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물론 이제 시작에,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겠지만, 오늘 첫 만남에서 얘기한 것이 발표되고 나면 기대했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만족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전 회담을 마친 양측 정상은 별도로 오찬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차량을 이용해 왔던 길을 돌아가 북측으로 월경했으며,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남측으로 와 오후 회담에 임한다.

오전 기념사진 촬영 과정에서 3번 MDL을 넘은 김 위원장은 오찬을 위한 이동까지 오늘(26일) 총 4차례 MDL을 건넌 셈이 됐다.

오찬 중에는 양측은 오전 회담을 돌이켜 보며 오후 전략을 숙의할 전망이다.

오찬 후에는 두 정상이 다시 만나 식수·친교 산책 등을 한 뒤 다시 평화의집에서 오후 회담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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