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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만에 영화 개봉 사우디의 ‘첫 불금’.. 15분만에 매진

문지혜 기자 입력 04.22.2018 10:43 AM 조회 3,900
35년 만에 상업 영화관이 허용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화팬이 주말인 20일(현지시간) 금요일 밤 처음으로 최신 개봉작을 즐겼다고 현지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일 사우디 리야드에 처음 문을 연 영화관은 20일 밤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역사적인 첫 상영작 ‘블랙팬서’를 보려는 사우디 관객으로 가득 찼다.

사우디 외신 공보센터는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20일 0시부터 온라인으로 판매된 당일 오후 8시30분 프로그램 620석이 15분 만에 매진됐다”고 말했다.

영화 상영 전 영화의 역사를 요약한 홍보 영상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미국 방송 인터뷰, 여성이 운전하는 모델이 등장하는 코카콜라 광고가 상영됐다.

아와드 알아와드 사우디 문화공보부 장관은 첫 일반 상영에 대해 “예상 이상으로 반응이 엄청나다”면서 “얼마나 우리 국민이 사우디 안에서 세계적 명작을 보고 싶어 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올해 6월부터 여성 운전을 허용한다.

사우디는 1979년 이란이 이슬람혁명으로 신정일치의 강경 보수 이슬람국가가 된 영향을 받아 1980년대 초반 영화관을 모두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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