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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파워 미니미’ 번 트로이어 별세.. 향년 49세

문지혜 기자 입력 04.21.2018 07:10 PM 조회 7,235
헐리웃 영화 ‘오스틴 파워’의 ‘미니 미’ 역할로 유명한 배우 번 트로이어가 오늘(21일) 향년 49세를 일기로 숨졌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트로이어의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은 오늘(21일) “큰 슬픔과 비통한 심정으로 트로이어가 오늘 숨졌다는 소식을 전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다만 트로이어의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게시물은 트로이어가 최근까지 역경에 시달렸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게시물은 “트로이어는 지난 몇 년간 (역경과) 싸우고 이겨왔는데 불행히도 이번에는 너무 컸다”며, “우울증과 자살은 매우 심각한 이슈”라고 전했다.

이어 “당신은 누군가 내면에서 어떤 종류의 싸움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다른 이에게 친절해야 한다. 누군가를 돕는 데는 절대로 늦은 때는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로이어는 연골발육부전 왜소증 때문에 키가 2피트 8인치에 불과했다.

하지만 뛰어난 연기력과 노력으로 이같은 약점을 극복하고 헐리웃에서 유명한 조연 배우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1994년 데뷔한 그는 2000년 전후 영화 ‘오스틴 파워’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악당 ‘닥터 이블’(마이크 마이어스 분)의 ‘미니 복제 인간’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01년에는 영화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에서 은행을 지키는 고블린으로도 출연했다.

트로이어의 사망 소식을 접한 마이어스는 “트로이어는 완벽한 프로이자 긍정의 불빛”이었다며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지만 트로이어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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