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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日·러, 북한 핵실험장 폐기 “환영”

주형석 기자 입력 04.21.2018 07:52 AM 수정 04.21.2018 07:55 AM 조회 2,454
한반도 주변 4강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결정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이 오늘(21일)부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한다는 내용을 전격 발표하자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인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발표가 나오자 약 한시간 만에 트위터에 글을 올려 “북한과 전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트위터 이후 약 5시간 뒤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표를 해설하는 트윗을 또 날리며 “모두를 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해 북한의 전향적 태도에 또 한 번 의미를 부여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과 대량파괴 무기, 그리고 미사일에 대한 움직임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북한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공식적으로 중단하고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 수준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힌 데 대해 강력히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렸다.

루캉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결정이 한반도 정세를 한층 더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의 최고 뉴스이며, 어쩌면 ‘올해의 뉴스’일지도 모른다”고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 발표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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