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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발렛파킹, 무서워서 못맡기겠다!

이황 기자 입력 04.19.2018 05:11 PM 수정 04.19.2018 05:14 PM 조회 9,773
[앵커맨트]

최근 LA 한인타운에서는 발렛파킹 직원이 연루된 차량 내 물품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인들은 발렛파킹을 피하고 싶지만 타운 내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하는 상황에서 도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불만이 극에 달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와이안 가든에 거주하는 제임스 김씨는 어제(18일) 저녁 8시쯤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플라자에서 지인과 저녁식사를 한 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발렛파킹을 맡겼던 자신의 차에 놓고 내린 700달러 상당의 가방이 사라진 것입니다.

<녹취 _ 제임스 김>

김씨가 항의하자 발렛파킹 직원들은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화가 난 김씨는 CCTV를 확인했지만 발렛파킹 직원들은 차량을 맡길 당시 녹화 영상의 앞부분만 보여줄 뿐 정작 도난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차 이후 부분은 보여주지않았습니다.

참지못한 김씨는 경찰 리포트를 하겠다고 했고 그제서야 발렛파킹 직원들은 자신들의 실수같다고 얼버무리며 수 시간 뒤 가방을 돌려줬습니다.

<녹취 _ 제임스 김>

또 다른 한인 이 모 씨도 최근 LA 한인타운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이씨는 최근 LA 한인타운 몰에서 차량에 고가의 선글라스를 두고 발렛파킹을 맡겼다가 도난당했습니다.

이 씨는 CCTV확인과 더불어 물품을 찾지못할 경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발렛파킹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선글라스를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 _ 한인 이씨>

도난사건 외에도 발렛파킹 이후 차량이 파손되는 등의 사건들이 줄을 이으면서 한인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도난 물품을 돌려받아도 경찰 신고가 우선시되야한다고 조언합니다.

브레드 리 변호사 입니다.

<녹취 _ 브레드 리 변호사>

발렛파킹이후 차량 내 물품을 도난당했지만 증거가 없을경우 도난 보험이 들어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상받을 길이 없기 때문에 결국 운전자들이 주의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또 발렛파킹 이후 물품이 도난당했을 경우 언어 문제와 귀찮다는 등의 이유로 쉬쉬하지말고   반드시 신고해 또 다른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발렛파킹 물품 도난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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