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LA시간 어제 저녁 예정됐던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취소하면서 불출마 관측이 나왔던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논란이 되고 있는 '온라인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특검에도 응하겠다고 정면돌파를 선언한 겁니다.

[리포트]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오늘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LA시간 어제 저녁 출마 선언을 취소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어 불출마 관측이 나왔었는데, 정면돌파를 택한 겁니다.

'드루킹' 김모 씨와의 접촉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히며, 신속한 수사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김 의원은 대신 국회는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이제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정조사와 6.13선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김경수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이번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불법여론조작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었다"며 추가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김 의원도 필요하다면 특검 조사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여야 간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