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평균자책점 0.90' 펫코 파크서 시즌 2승 도전

연합뉴스 | 입력 04/16/2018 09:47:40 | 수정 04/16/2018 09:47:40
글자크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인쇄하기

류현진. 

 

17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등판…5일 휴식 후 출격

류현진 상대로 홈런 친 마이어스, 부상으로 DL행
  

선발진 탈락 위기에서 눈부신 호투로 부활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여세를 몰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며, 장소는 류현진에게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는 펫코 파크다.

 

류현진은 17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전에서 이번 시즌 세 번째 선발 마운드에 선다.

 

올해 첫 등판이었던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류현진은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그는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허용하며 8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배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구속과 제구력, 경기 운영 모두에서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빼어난 투구로 여전히 빅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걸 입증했다.

 

볼넷을 단 1개만 허용한 가운데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를 끊임없이 찌르는 투구로 타자의 방망이를 묶었고 지난해 장착한 컷 패스트볼(커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타자 몸쪽을 찔렀다.

 

구속이 돌아온 것도 고무적이었다.

 

MLB 데이터 전문 웹사이트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류현진의 오클랜드전 속구 평균 구속은 91.76마일(시속 147.67㎞)이었다.

 

현재의 구속과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2014년 이후 다시 한 번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할 만하다.

 

류현진에게 샌디에이고전 등판은 세 가지 호재가 있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인 3일 애리조나전 이후 우천 취소와 알렉스 우드의 장염 때문에 두 차례나 등판 일정이 바뀌어 8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는 4일에서 5일을 쉰 뒤 등판하는 일정에 몸이 맞춰져 있다.

 

이번에는 오클랜드전 이후 정상적으로 5일을 쉰 뒤 마운드에 오른다.

 

또한, 펫코 파크는 류현진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구장이다.

 

류현진은 펫코 파크에서 3차례 선발로 나서서 20이닝을 던졌고 2승 평균자책점 0.90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류현진이 3경기 이상 등판한 구장 가운데 0점대 평균자책점을 거둔 건 펫코 파크가 유일하다.

 

펫코 파크는 외야가 넓고 바닷바람이 거센 데다가 해발고도도 낮아 좀처럼 공이 뻗지 않는다.

 

샌디에이고 역시 류현진이 자신 있게 던지는 상대다.




 

 

류현진이 상대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류현진의 샌디에이고전 통산 성적은 7경기 42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이다.

 

샌디에이고 타자 가운데 류현진을 상대로 2안타 이상 때린 선수는 윌 마이어스가 유일하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출신인 마이어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1개 포함 6타수 2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마이어스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라 4월 말에야 복귀할 참이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중심 타자 체이스 헤들리를 6타수 무안타, 프레디 갈비스를 5타수 1안타로 각각 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