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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화학무기 응징 시리아 공습 단행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4.14.2018 02:44 AM 조회 1,859
미국, 영국,프랑스 연합군, 아사드 정권 화학무기 시설 정밀타격 지난해 59발 보다 2배인 미사일및 폭탄 120발 발사

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함께 화학무기 사용의 응징으로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미영프 연합군은 군함과 폭격기, 전투기 등을 동원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와 서부 홈스에 있는 화학 무기 연구개발생산시설, 저장고를 집중 타격했으며 1년전 보다 2배나 많은 미사일,폭탄세례를 퍼부은 것으로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한 응징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시각 13일 밤 9시 백악관에서 대국민 발표를 통해 “나는 방금전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명령했다”면서 “이는 자국민들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인간이 아닌 괴물의 범죄 행위'에 대한 응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 시각과 거의 동시에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와 서부 홈스 등에 있는 화학무기 시설에 미국과 영국, 프랑스 연합군의 미사일과 폭탄 세례가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격에선 미군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고 B-1B 초음속 전략폭격기들이 콰타르 기지에서 출격해 원거리에서 폭격을 가했으며 영국과 프랑스의 전투기들이 폭격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타곤 전황 브리핑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은 대통령 명령에 따라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연구와 실험, 생산시설, 저장소와 지휘소 등 세곳을 핵심 타겟으로 정밀 타격을 단행했음을 밝혔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이 지난해 보다 두배나 더 큰 규모로 단행됐다고 밝혀 120발은 퍼부었을 것으로 시사했다

던포드 합참의장이 밝힌 3대 타겟은 첫째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 있는 케미컬 센터로 이곳에서 화학무기를 연구개발하고 실험하며 생산하고 있는 본산지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서부 홈스 지역에 있는 두번째 타겟은 화학무기 저장소로 꼽혀왔으며 세번째 타겟은 또다른 저장소와 지휘소가 있는 곳으로 미국측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최근 1년만에 다시 반군지역에 사는 자국민들을 상대로 화학 무기를 사용해 40여명을 숨지게 하고 수백명을 부상시키자 금지무기를 사용한 반인륜 범죄로 규정해 응징을 경고했다가 한때 주춤했으나 결국 제한적인 정밀타격을 가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공격은 미국내에서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당연한 응징이라는 지지와 시리아에서 엄청난 민간인 피해를 낼수 있고 러시아와 충돌할 경우 세계 3차 대전으로 비화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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