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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타워, 고층 건물이지만 스프링클러 없어

이황 기자 입력 04.08.2018 08:50 AM 조회 3,604
어제(7일) 화재가 발생한 뉴욕 트럼프 타워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니얼 니그로 뉴욕 소방총감은 기자회견에서 주거용으로 쓰이는 상층부에는 스프링클러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개발업자 시절 스프링클러 설치에 반대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력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스프링클러 의무화 법안은 지난1997년부터 제안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이에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법 개정을 막기 위해 부동산업계와 로비를 벌였다고 CBS 방송이 보도했다.

스프링클러는 비싸고 불필요하며 제곱 피트 당 4달러의 비용을 추가하기 때문에 결국 아파트 건설비용이 가구당 수천 달러씩 더 들어간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개정법이 소급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자 트럼프 대통령은 '스프링클러 반대' 주장을 거둬들였다.

뿐만 아니라, 당시 뉴욕 유엔본부 인근에 건설하기 시작한 72층 규모의 '트럼프 월드타워'에는 300만 달러를 들여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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