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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김정은 ‘세기의 게임’ 시나리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3.16.2018 03:00 PM 조회 2,860
트럼프-김정은 비슷한 성향 ‘세기의 빅딜’ 시도 가능성 아무 합의없이 모멸감 느끼며 헤어지면 전쟁위험 높아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세기의 만남을 갖게 되면 한반도 안보는 물론 지구촌의 미래가 달린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합의하는 빅딜이 타결될 수도 있고 잘못하면 전쟁위험이 다시 높아질 수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트럼프-김정은 ‘세기의 빅딜’ 시도 가능성=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월 첫 북미정상회담은 세기의 만남일 뿐만 아니라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느냐, 전쟁위험을 다시 급격히 높이느냐 중대 갈림길이 될 수도 있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5월에 마침내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면한다면 ‘세기의 빅딜’을 시도할 가능성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자신을 최고의 딜메이커로 자부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빅딜로 평화적으로 핵문제를 해결해 히스토리 메이커, 피스 메이커가 되려는 야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숨기지 않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빅딜기회로 판단하고 체제안전보장은 물론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북미수교까지 하고 그대가로 핵무기프로그램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빅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비슷한 성향의 두사람이 첫만남에서 모든 것을 일괄 타결짓기 어려울 것이지만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내인 3년안에 비핵화와 국교정상화의 동시 추진에 합의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무 합의없이 모욕 느끼고 헤어지면 전쟁위험 높아져=하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합의없이 헤어지고 서로 모욕만 느낀다면 무력충돌,전쟁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 펼쳐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를 압도하려고 밀어부칠 가능성이 높은데 김정은 위원장에게 통하지 않아 이번에 비핵화와 관련해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한채 모멸감을 느끼며 헤어진다면 북한군사공격, 전쟁을 단행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헤리티지 재단 부르스 클링너 연구원등 미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경고하고 있다

◆빌딜 어려우면 무엇이라도 합의하는 차선책 필수=이 때문에 전쟁위험을 높이는 파국이 되지 않게 하려면 첫만남에서 한꺼번에 세기의 빅딜을 타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몰아부치기보다는 5년~10년은 족히 걸릴 장거리 로드맵을 추진키로 합의하는데 만족해야 할 것으로 미 전문가들은 강력 권고하고 있다.

달리말해 이번에 아무것도 내놓지 못할 상황이 될 경우에도 얼굴을 붉히며 빈손으로 돌아서지 말고 무언가 합의사항을 내놓고 후속회담을 약속해야 한다는 권고이다.

조지 메이슨 대학 타일러 코웬 교수는 이를 체스에서 추크츠방(zugzwang)으로 부른다면서 이는 아무 것도 내놓지 못하면 충돌, 파국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불리한 위치일지도 어떤 포석을 놓고 첫 대결을 끝내는 선택을 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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