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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 40대 남성과 실종..멕시코서 앰버 경고 발령

박현경 기자 입력 03.16.2018 02:06 PM 조회 10,604
멕시코에서 미 10대 여성이 40대 남성과 함께 실종면서 '앰버 경고(Amber alert)'가 발령됐다.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에 사는 올해 16살 아미 유 양은 지난 5일 케빈 에스테르라는 이름의 45살 남성과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두 사람은 펜실베이니아 주 번호판을 단 에스테르의 혼다 어코드 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멕시코 사법당국은 오늘 "유 양이 범죄의 피해자가 됐을 수도 있다"며 앰버 경고를 발령하고 유 양을 비롯한 용의자 에스테르의 신원과 인상착의, 수배 차량을 TV, 라디오, 인터넷, SNS 등 모든 매체에 공개했다.

앞서 에스테르는 지난해 11월 이후 모두 10차례에 걸쳐 부모 동의 없이 유 양을 고등학교 수업 도중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유 양이 학교의 비상연락자 명단에 에스테르를 계부로 등록해놨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런 점으로 미뤄 두 사람이 수개월 동안 비밀스러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테르는 지난달 유양에 대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
에스테르는 행방을 감추기 전 가족 관계 서류를 챙겼으며, 부인의 은행계좌에서 4천 달러를 인출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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