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 '흰'으로 또 맨부커 후보 올라

라디오코리아 | 입력 03/13/2018 05: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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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48)이 '흰'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또다시 이름을 올렸다.

 

2년 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두 번째로 후보 지명이 됐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어제(12일) 홈페이지에

한강의 '흰'(영문명 'The White Book')을 포함한

13명의 1차 후보(longlist)를 발표했다.

 

2년 전 '채식주의자'(영문명 'The Vegetarian')로 한강과 함께 상을 받은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가 이번에도 '흰'을 번역해 다시 함께 후보에 올랐다.

'흰'은 운영위원회가 심사한 전체 108편의 작품 가운데

1차 후보로 선정됐다.

소설과 시의 경계에 있는 작품 '흰'은 한국에서 2016년 5월 출간됐고,

영국에서는 출판사 '포토벨로 북스'에 의해 지난해 11월 출간됐다.

이 작품은 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이 묶여있다.

특히 이 작품은 세상에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숨을 거둔,

작가의 친언니였던 아기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작가는 "(세상에 잠시 머물다 떠난) 그 사람에게

삶의 어느 부분을 주고 싶다면 그건 아마 흰 것들이라고,

더럽히려야 더럽힐 수 없는 투명함이나

생명, 빛, 밝은 눈부심 같은 것들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영국에서 출간된 뒤

현지 언론과 출판계,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