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트럼프 지칭 용어 '수위 조절'

라디오코리아 | 입력 03/13/2018 05: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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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 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조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오늘 정세해설 기사에서

최근 미국 집권자가 자국이 수입하고 있는 철강재에 25%,

알루미늄 제품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기사 내용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늙다리 미치광이', '전쟁 미치광이' 등의 과격한 표현을 자제하고,

미국 집권자라는 상대적으로 점잖은 표현을 쓴 것이 눈길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북한 매체들이

5월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난의 수위를 낮춘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북한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할 때 과거에도

'미 집권자' 등의 표현을 드물게 쓴 적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늙다리 미치광이' 등의 막말 표현과 함께 사용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수용한 이후에는

북한 매체들의 대미 비난 빈도도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