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4월말 판문점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06.2018 05:02 AM 수정 03.06.2018 05:13 AM 조회 3,267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을 이끌고 북한에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금전 방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음달 말 판문점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리포트>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금 전 방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먼저 남북은 다음달인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정 실장은 북측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도 전했는데,“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도 전했습니다.미국이 대화의 전제로 내걸었던 비핵화 논의를 합의했다는 점에서 북미대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 실장은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습니다.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고 정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이런가운데 정 실장은 이번 주 안에 미국을 방문합니다. 미국 방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한이 비핵화 수용은 물론 대화 의지 역시 충분함을 설명하면서 북미간 대화 개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