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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男 4인승 ‘銀’ 따내.. 亞 최초 메달

주형석 기자 입력 02.24.2018 09:29 PM 조회 3,595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봅슬레이 4인승에서 4명의 대표 선수들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역사를 새롭게 썼다.

봅슬레이 종목에서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따낸 것이다.

원윤종(33)과 전정린(29) 서영우(27) 김동현(31) 등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봅슬레이 4인승은 LA 시간 오늘(24일) 오후와 저녁에 걸쳐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3차와 4차 주행에 나서

1~4차 시기 합계 3분16초38을 기록한 한국은 독일의 니코 발터 조와 동률을 이뤄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조는 3분15초8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LA 시간 어제(24일) 열린 1차 시기에서 48초65를 기록했는데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조가 경신하기 전까지 트랙 레코드일 정도로 좋은 기록이었다.

주행 도중 2차례 벽에 부딪힌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냈다.

2차 시기에서는 1차 시기에 비해 무결점 주행을 펼쳤다.

스타트는 1차 시기보다 다소 늦었지만 주행에서 만회했는데 원윤종의 드라이빙 감각이 2인승과 4인승 연습주행으로 많이 향상된 모습이었다.

2차 시기 기록은 49초19. 후반부에서 강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오늘 3차 시기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져 두번째로 출전한 한국은 4초94의 스타트를 보였다.

만족스럽지 않은 출발이었지만 원윤종은 여전히 최고의 드라이빙을 보여줬고 까다로운 1~5번 코스를 잘 빠져나온데다 9번 코스에서도 전혀 충돌이 없었다.

결국 48초대로 끊으면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운명의 4차 시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자신들이 가진 힘을 모두 쏟아 부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는 다짐속에 스타트부터 힘이 넘쳤다.

이후 전정린, 서영우, 김동현의 손을 떠난 썰매의 방향 키는 원윤종이 잡았는 데 충돌없이 각 코스마다 패스트라인을 달리는 완벽에 가까운 주행이었다.

결승선을 통과한 4명의 한국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았고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봅습레이에서 메달을 목에 건 기쁨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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