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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등 北고위급대표단, 서울로 향해

주형석 기자 입력 02.24.2018 06:16 PM 조회 2,783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에 도착한 가운데 서울을 향해서 이동하고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한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한국시간 25일(일) 오전 9시49분, LA 시간 오늘(24일) 오후 4시49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으로 내려왔다.

북한 대표단 일행은 한국시간 25일(일) 오전 10시, LA 시간 오늘(24일) 오후 5시,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고 11분만에 서울을 향해 출발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북한 대표단을 영접했다.

북한 대표단 일행은 각자 승용차편에 나눠타고 서울을 향했다.

서울로 가기위해 거쳐야 하는 통일대교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김성태 원내대표와 장제원 대변인 등 당직자들과 김무성 전대표, 나경원 의원 등 의원들이 총출동해서 통일대교를 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북한 대표단의 중심 인물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천안함 폭침의 주역’이라고 주장하면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농성을 펼치고 있다.

현재 통일대교 주변에는 경찰병력 2,500여명이 배치된 상태인 데 별다른 충돌없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 대표단은 우회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인 것은 맞지만 김영철 부위원장이 주도했다고 단정할 수 없고 통일전선부장으로서 김영철 부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진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라며 방남 요청을 수용했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한국시간 25일(일) 저녁 8시, LA 시간 내일(25일) 새벽 3시부터 시작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오늘부터 2박3일동안 머물 예정인 데 한국 방문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또,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 방남 인원 중에는 핵문제와 대미외교를 담당하는 외무성 관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이 LA 시간 어제(23일) 한국을 찾은 상태여서 한국 정부 중재로 북미 사이에 물밑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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