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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인근 기독교 대학 한인 학생 절도 혐의로 체포

박현경 기자 입력 02.23.2018 05:07 PM 조회 6,614
시카고 인근의 유명 기독교 대학에 다니던 한인 학생이 교내에서의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오늘(23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서부 교외도시에 위치한  위튼 컬리지 재학생, 올해 18살 사이언 박은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문이 잠겨있지 않은 동급생의 방 최소 2곳에 들어가 아이폰과 시계, 맥북 에어 랩톱 등 수천 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해 학생의 제보를 받은 대학 측이 경찰에 사실을 알렸고, 박씨는 별다른 소동 없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어제 체포돼 주거침입, 절도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예비심리에서 보석금 10만 달러를 책정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관할 검찰국 로버트 벌린 검사는 "동료 학생들로부터 가치가 수 천 달러에 달하는 귀중품을 훔친다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씨에 대한 다음 심리는 오는 28일로 예정됐다.

시카고 데일리 헤럴드는 박씨가 만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면 여권은 압수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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