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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웨스트레이크 학교 위협..졸업생, 전 NFL 선수 구금

박현경 기자 입력 02.23.2018 04:54 PM 수정 02.23.2018 04:55 PM 조회 3,951
[앵커멘트]

최근 남가주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학교 위협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23일)은 LA 최우수 명문 사립학교로 꼽히는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등학교에서 위협으로 수업이 취소됐습니다.

위협을 가한 용의자는 다름아닌 이 학교를 졸업한 전 NFL 선수, 조나단 마틴으로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비힐스와 스튜디오시티에 각각 캠퍼스가 위치한 LA 명문 사립학교, 하버드-웨스트레이크 중,고등학교에 위협이 가해지며 오늘 하루 수업이 취소됐습니다.

하버드-웨스트레이크 학교는 오늘 아침 7시 15분쯤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위협으로 인해 수업을 취소한다고 긴급히 통보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과 교수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업을 취소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버드-웨스트레이크 학교에 가해진 위협은 다름아닌 이 학교 졸업생이자 전 NFL 마이애미 돌핀스 선수, 조나단 마틴의 소셜미디어에 오른 사진과 글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마틴의 인스타그램에는 총기와 총탄 사진 위에 하버드웨스트레이크, 마이애미 돌핀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당신이 왕따 피해자이고 겁쟁이일 때 선택 할 수 있는 행동은 자살이거나 복수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와 함께 리치 인코그니토와 마이크 판시 등 몇 명의 이름을 태그했습니다.

마틴은 지난 2008년 하버드-웨스트레이크 학교를 졸업했으며 2012년 돌핀스 구단에 입단했습니다.

이듬해인 2013년 마틴은 인코그니토와 판시 등 팀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LA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LA타임스는 이어 마틴이 2015년 NFL에서 은퇴할 당시 NFL에서 선수활동으로 뛰는 동안 자살 기도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마틴은 구금됐으며 경찰은 마틴이 인스타그램에 위협의 사진과 글을 직접 게재한 것인지 아니면 해킹당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버드-웨스트레이크 학교는 LA에서 가장 우수한 사립학교 중 하나로 한인 학생들도 상당수 재학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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